일단 안녕하세요,

제가올해 중학교다녔을나이인데요..옛날에 초등학교다닐때 결석을 엄청많이했거든요.. 정말루.. 1년넘게요.

선생님들도 찾아오구 친구들도 찾아오구.. 어떤때는 설득끝에 다니다가 또 한번결석하니 계속 안가게 되더라구요.

전 뭐 친구들이랑도 잘 어울렸었구요 왕따 같은건 당하지도 않았고.. 그저 게임에 빠져있어서...ㅠㅠ 어리석죠.. 정말후회되죠..

교복 입는게 제 꿈인데 못입고 있어요..

그런데 중학교 입학 못한다는 소식 듣고 얼마나 후회되던지 가슴이아려 오더군요 마지막기회있을때 학교찾아가서 담임 선생님이랑 교장 선생님이랑 뵙고 졸업일 까지다니다가 시험치면 중학교 갈수있다고했는데.전 막상 가기가 두려워지더라구요.. 낯선 6학년친구들이있구.. 아는 친구도 있지만.. 오래 안다니다가 가니까..

그래서 결국 내일도 안갔죠..그러다가 친구들은졸업하고 우리아파트 바로옆 중학교에 다닙니다...한때는 집에처박혀있으면서도 많이울었죠.. 또 우울증도왔구요..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중입검정고시 볼 수 있다는걸 알았어요 전 이 기회라도 잡고자 신청을했습니다

전  정말 공부 하면 졸음만오고 집중도잘안되고.. 정말루요 공부1시간도안했어요.. 그래도 옛날 지식을믿고..

시험치러 엄마 같이 갔어요

의외로 중입검정고시라 쉽더군요..그런데 수학... 수학 정말 공부안한 저한텐 어렵더라구요..정말 그냥 아는데로 쓰고 모르는건 정말로 찍었어요. 그전에 엄마한테 큰소리 뻥뻥 치면서 초등학교  내용인데 내가 이걸정말 못치겠냐고 날못믿냐고 그랬죠...

시험이끝나고  긴장했는지 열이약간 나더라구요...

5월 20일 청운홈피에에 시험친 기출문 정답지 공개되어서 제가 친문제를아니까 그 정답지를 보면서 다 괜찮은데 수학이 60점 안되는것 같더라구요 정말 그거보고 충격먹어서 남아 있는거 점수 안매겨보구 바로끄고 잤는데요.. 누워서도 정말.. 눈물 나왔어요..내가 이렇게 하찮은가.. 쓸모가없는가... 동생은 내년에 교복입지만 난 내년에 또 중입시험을쳐야되나..이런 생각 만들었어요.. 그리고 오늘 5월29일 아침부터 일어나서 컴퓨터키구 확인했는데 합격자발표 글이 안올라와있더군요

아까 오전 11시 11분에 또 확인해보니 안올라와있었는데 교육청홈페이지에는 있더군요 그래서 봤죠.

총합격자가 66명인데너무 조금밖에없어서 난 합격안된거아닐까? 하면서 정말 초초하면서 불안했죠,

제가 수험번호가 정말 윗번부터 쭈욱봤는데 순간 정말 "헉".. 끝에 있었어요..

전 정말 놀라서  수험표 확인해보려고 어따뒀는지 엄마한테전화해서

"엄마 나 합격자 올라왔는데 나수험번호 XXXXXX맞지? 수험표 어디다뒀어?"

하고 수험표를 보고 XXXXXX.... 다시 컴퓨터앞에앉아서 계속확인해봤어요..

"와아아아아!!!!!!!!"

"엄마 나합격했어!!"

엄마>"앗싸! 오빠한테 문자로 합격했다고 그래 "

저 정말 너무기뻐서 여기다 글써봐요.

솔직히요. 다른분들은 저보다 똑똑하셔서 모르겠지만 전 정말로 기뻐서요.. 여기글올려봐요 저정말루 합격안될줄알았어요

무엇보다 마음고생많았던 우리엄마 미안하고 사랑해. 더힘내서 고입검정고시도 쳐볼께

고마워요 여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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