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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졸검정고시 청운에서 배움의 꽃을 피웠습니다. 임xx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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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882회 작성일 13-08-27 09:36본문
청운! 이제는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렌다.
못 피웠던 나의 배움의 한을 화알~짝 꽃으로 승화시켜준 곳이다.
이 앞을 지날 때마다 참으로 많은 고민을 했었다.
“하면 된다.”고 늘 자녀들에게 도전 의식을 부여했던, 그 단어가 정작 내게는 이렇게나 막연하고 어려울까? 보석과도 같은 귀한 단어를 남발한 건 아닐까? 또 이 나이에 다시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고민도 여러 번 했었다.
그러던 중, 무더웠던 7월, 막내가 군에 입대하면서 나의 마음엔 조금씩 도전의 싹이 트이기 시작했다.
잠깐 서 있기도 힘든 그 무더운 땡볕 아래에서, 조그만 불평도 없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가는 막내를 보며 나도 무언가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내와 약속을 했다. “네가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국방의 의무에 충실할 때에, 엄마는 멋진 대학생이 되어 있겠다.”고. 그리고 청운학원에 용기있게 문을 두드렸다.
원장님께서 연세가 많으신 분들도 다 하신다며 용기를 주셨던 덕분에 등록을 할 수가 있었다.
첫 수업을 받던 날, 그 날을 잊을 수가 없다. 그동안 정지해 있던 나의 근육과 신경들이 바쁘게 움직였고 어느 새 나는 그 속에 빠져 있었다.
3개월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기초수업과 보충까지 다 들으면서 조금씩 나에게 놀라운 변화가 생겼다.
건망증도 심하던 내가 영어단어를 외우고, 역사공부를 하며 다시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새삼스럽고 기쁜 일이던지...
국어 선생님의 호수같은 눈망울에 빠져 작품 공부를 하노라면 내 머리 속은 어느새 철없는 여린 새가 되어 금강산 비경 풍악에 취해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새어나왔다.
수학 선생님의 시원시원하고 똑소리나는 강의에 부러웠던 적은 어디 한두번이었나.
영어 선생님의 열정과 정성 끝에 영어 실력은 나날이 발전하고(영어 선생님의 유머러스한 강의가 생각난다.)
사회 선생님의 말 보태기 수업은 암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과학 선생님 또한 오신지 얼마 안됐지만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그야말로 무한 감동이었다.
푹푹 찌는 삼복더위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께서 계셨기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두려움을 내려놓고, 용기를 내어 도전하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나 역시 무에서 유를 창조했으니까.
합격의 비결은 수업에 빠지지 말고, 충실히 강의를 들어야 한다는 것! 나같이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
시작이 반이고, 하고자 하는 열정만 있으면 누구나 다 이룰 수 있다. 시험이 끝나고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 좀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 내 마음은 하늘을 나는 것 같다.
그동안 수고해주신 학원 원장님과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보답으로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할게요. 나의 모교인 청운학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청운 화이팅!
(윗글은 임xx님의 글을 옮겨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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